부평 모녀 참사 '페달 오조작' 최종 확정... 의식불명 엄마와 2살 딸의 비극
⚡ 3줄 요약
- ✓ 2025년 11월 18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서 70대 운전자가 약국 앞 모녀를 덮친 사고
- ✓ EDR 분석 결과 페달 오조작으로 최종 확정 - 30대 엄마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2살 딸은 재활 중
- ✓ 고령운전자 사고 36% 폭증, 페달 오조작 확률은 비고령자의 9배
지난 11월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약국 앞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모녀에게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약을 받고 나온 30대 엄마와 손을 잡고 걷던 2살 딸을 70대 운전자의 차량이 그대로 덮쳤고, 3주가 지난 지금도 엄마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제주 우도 천진항 사고에 이어 또다시 반복된 고령운전자의 비극, 과연 우리는 얼마나 더 이런 사고를 지켜봐야 할까요?
📑 목차
🚗 약국을 나선 모녀의 행복한 일상이 끝난 순간
2025년 11월 18일 오후 12시 20분,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인근 공영주차장. 평범한 월요일 점심시간이었습니다.
70대 남성 A씨는 주차 요금을 정산하기 위해 차단기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CCTV에는 잠시 멈춰 있던 검은색 승용차가 갑자기 급가속하며 주차장을 빠져나가 인도로 돌진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차량은 약국에서 나와 손을 잡고 걸어가던 30대 여성 B씨와 2살 딸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주변 시민들이 모녀를 구하기 위해 차량을 들어 올리려 했으나 쉽지 않았고, 119 구급대가 급히 출동했습니다.
엄마는 의식불명, 2살 딸은 재활 치료 중
30대 어머니 B씨의 현재 상태
B씨는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심폐소생술로 맥박은 돌아왔지만, 사고 발생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심정지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되어 "뇌도 많이 상했을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가족들의 절망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2살 딸의 투병과 트라우마
함께 사고를 당한 2살 딸은 다리와 목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초기에는 의식이 없었으나 며칠 후 의식을 회복해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현재 다리 골절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이의 정서적 트라우마입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아이는 엄마를 찾으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 가정의 모든 것이 멈춰버린 순간
남편은 중환자실의 아내를 챙기면서 4살, 2살 된 어린 딸들까지 홀로 돌보느라 생업을 완전히 포기한 상태입니다. 한순간의 사고로 한 가정의 모든 것이 멈춰버렸습니다.

EDR이 밝힌 진실: 페달 오조작 확정
사고 직후 운전자 A씨는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12월 11일 발표된 경찰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운전자 A씨가 사고 직전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A씨도 조사에서 "주차 요금을 결제하려고 창밖으로 손을 뻗는 순간 브레이크에서 발이 떨어졌고,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고 진술하며 페달 오조작을 인정했습니다.
음주나 약물 복용은 없었으며, 운전면허도 정상적으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였던 것입니다.
고령운전자 사고 통계와 심각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고령운전자 사고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령운전자(65세 이상) 교통사고는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연도 | 사고 건수 | 전체 대비 비율 |
|---|---|---|
| 2020년 | 31,072건 | 14.8% |
| 2024년 | 42,369건 | 21.6% (역대 최고) |
| 증가율: 약 36% ↑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 | ||
페달 오조작의 위험성
- 최근 5년간 페달 오조작 관련 사고: 1,100건 이상
- 61세 이상 고령자 비율: 39% (10건 중 4건)
-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확률: 비고령자의 약 9배
경찰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부착한 고령운전자 141명을 3개월간 추적한 결과, 급가속 의심으로 제어된 사례가 71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고령운전자 2명 중 1명이 이 기간 중 페달 오조작을 경험했다는 의미입니다.
왜 고령운전자에게 더 위험할까?

| 기능 | 고령운전자 | 비고령자 | 차이 |
|---|---|---|---|
| 브레이크 반응속도 | 2.28초 | 1.20초 | 약 2배 느림 |
| 시야각 | 약 60도 | 120도 | 절반 수준 |
| 인지기능 | 저하 | 정상 | 위험 인식 지연 |
우도 천진항 사고와의 연결고리
이번 부평 사고가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불과 1년 전 큰 충격을 주었던 제주 우도 천진항 사고와 거의 동일한 양상의 고령운전자 오조작 사고가 반복되었다는 점입니다.


| 구분 | 천진항 사고 (2024.11) | 부평 사고 (2025.11) |
|---|---|---|
| 운전자 연령 | 60대 | 70대 |
| 피해 규모 | 3명 사망, 13명 사상 | 모녀 중태 (1명 의식불명) |
| 원인 | 페달 오조작 의심 | 페달 오조작 (EDR 증명) |
| 발생 장소 | 관광지 항구 | 일상 속 주택가 인근 |
천진항 사고는 전국적 충격을 주었고 대책 논의를 불러일으켰으나, 1년 뒤 EDR로 페달 오조작이 확실히 증명된 부평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는 기술적 대책(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과 제도적 대책(조건부 면허)의 실행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광지였던 우도와 달리, 부평 십정동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일상 속의 주택가입니다. 더 이상의 지체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페달 오조작 방지 대책과 해외 사례
한국의 현재 대책
1.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
- 장치 설치 비용: 약 30만~40만 원
- 정부 보조금: 설치비의 50% 또는 최대 25만 원
- 2025년 시범사업: 전국 700여 고령운전자 무상 지원 (사업 기간: 2025년 6월 1일 ~ 12월 31일)
2. 신차 의무 장착 추진
2029년부터 모든 신차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이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3. 조건부 운전면허제 논의
야간·고속도로 운전 금지 등을 조건으로 하는 제도가 검토 중이나, 생계형 운전자의 이동권 문제로 논의가 지지부진합니다.
해외 선진 사례
일본: 기술 의무화 선도
- 2012년부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탑재 차량 판매 시작
- 2022년 신차의 90% 이상에 장착
- 2028년 9월부터 오토매틱 승용차에 의무 장착 시작 예정

미국: 조건부 면허제
주(州)별로 고령 운전자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부 면허 발급:
- 운전 거리 제한
- 운전 시간 제한 (주간만 허용)
- 운전 속도 제한
- 특정 목적지로의 제한된 운전
유럽: 다층적 건강검사
- 스페인: 65세 이상 5년마다 면허 갱신 시 의료 증명 필수
- 덴마크: 75세부터 의료 증명 필수, 80세 이상 매년 갱신
- 이탈리아: 50세부터 5년마다, 70세부터 3년마다, 80세부터 2년마다 갱신 및 의료 검사
자주 묻는 질문
Q1.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강하게 밟았을 때 이를 오조작으로 감지하고, 즉시 엔진 출력을 차단하면서 제동을 걸어 속도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차량 전방 1~1.5m 이내 장애물 감지 시 시속 8km 미만으로 억제합니다.
Q2. 정부 지원은 어떻게 받나요?
2025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대상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정되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Q3. EDR은 무엇인가요?
사고기록장치(Event Data Recorder)는 차량의 '블랙박스'로, 사고 전후 차량의 속도, 브레이크 작동 여부, 가속 페달 작동 여부 등을 기록합니다. 이를 통해 급발진 주장과 페달 오조작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령운전자 오조작 사고는 이미 우리사회의 중요한 안전문제
EDR 분석으로 페달 오조작이 확실히 증명된 인천 부평 모녀 사고는 더 이상 '급발진 의혹' 뒤에 숨을 수 없는, 고령화 사회의 명백한 안전 문제입니다.
우도 천진항에 이어 일상 속 주택가에서 발생한 이 참사는 우리 사회가 안전을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함을 경고합니다.
- 고령 운전자 가족: 정부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무상 지원 사업 적극 활용 (2025년 12월 31일 마감)
- 정책 담당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의무화 시점(2029년) 획기적 앞당기기
- 사회 전반: 고령운전자의 이동권과 사회 안전의 균형점 모색
부평의 모녀가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회복되기를, 그리고 이들의 비극이 우리 사회의 교통안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고령운전자 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나눠주세요.
주변에 고령 운전자가 계신다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권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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